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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회와 어린 양들

종교집단에선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흥회(Revival)'를 운영하곤 합니다. 다들 모여서 자신들의 믿음을 간증하고 믿음을 행함으로서 얻은 행복과 경험을 공유하며 집단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종교집단에선 매우 중요한 행위이고 특정 종교에서만 하는 행위는 아닌 대부분의 믿음을 수반으로 하는 곳에서는 진행 됩니다. 갑자기 종교적 이야기를 왜 하냐면, 개인적으로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런 부흥회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종교집단에선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흥회(Revival)'를 운영하곤 합니다. 다들 모여서 자신들의 믿음을 간증하고 믿음을 행함으로서 얻은 행복과 경험을 공유하며 집단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종교집단에선 매우 중요한 행위이고 특정 종교에서만 하는 행위는 아닌 대부분의 믿음을 수반으로 하는 곳에서는 진행 됩니다.

갑자기 종교적 이야기를 왜 하냐면, 개인적으로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런 부흥회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도 제가 아래 글에서 비판을 한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요즘 들어 저에게 자주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특정 모임들이 있고 해당 모임에서는 챌린지 및 스터디의 이름을 붙여 그들을 모아 부흥회를 열곤 합니다. 이는 주니어 혹은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더욱 심하게 발생합니다. 여기선 초심자라고 칭하겠습니다.

해봄[사설] 스타트업, 지식창업 그리고 강의 시장?스타트업 문화는 혁신과 변혁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지만, 그 뒤에 숨겨진 현실은 종종 빛나는 이미지만큼 아름답지 않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기존의 성공학 강사 혹은 월 1,000만원 강의 등을 판매하는 이들의 과장과 소비자 기망을 폭로하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스타트업 문화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스타트업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합니다. 그러나 이들 중 많은 수가 자신들의 사명과 혁신을 과도하게 포장하며, 실제로는 사소한 기능 개선이나 서비스 제공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 낼 혁명적인 발명처럼 광고합니다. 뭐, 어느정도는 IR을 위한 건가 싶다가도 과장과 오해를 불러이르키는 표현이 자주 사용 되곤 합니다. (사용자수 부풀리기, 매출 부풀리기, 알수 없는 분야의 1위 등) 또한 마케팅, 후킹이라는 말로 포장하기에 이것들은 너무 자극적이고 애초에 거짓인 경우가 다수 입니다. 일단 지르고 나중에 숫자를 맞추면 된다는 방식은 무척 위험하다는 것을 우리는 사회적으로 합의도 했고 불법이라고 알고 있으나 이것을 스토리로 의미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매출과 이익, 연봉과 매출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며 투자금과 수익도 명확히 다른 개념이지만 이것들을 혼용하여 고객, 투자자, 사용자를 오해하게 하는 경우는 이미 너무 많습니다. 크라우드펀딩사이트, 강의플랫폼, SNS 등 어디든지요. 다시 스타트업 이야기를 해보죠. 환상과 그 실체 이런 과정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는 화려한 실패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으며, 이러한 실패의 뒤에는 끊임없는 압박과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탈진하거나 해고된 수많은 근로자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창업이라는 멋진 도전에 갈려 나간 인력과 커리어들을 보면 뭔가 마냥 멋지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투자금은 이런 환상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창업자들은 벤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혁명적인 것으로 포장하고, 스티브 잡스와 같은 혁신가의 이미지를 모방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이는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에 대한 과대 마케팅이며, 실질적인 가치나 혁신보다는 착각을 판매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제품이 실제 성과는 못내고 있지만 외부에선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인터뷰하며 구성원과 자기 자신까지도 속이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 경우는 어찌보면 투자를 넘어선 스스로가 그냥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부류 같아 보였습니다. (지금은 폐업 한 것으로 알지만)haebom.dev ↗
해봄[사설] 요즘 들어 강의 광고가 너무 많이 뜬다.대지식산업의 시대 최근 몇 년 사이, 창작자 경제라고 부르는 시장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했습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개인 방송인들, 소셜 미디어 속 인플루언서들, 서브스택 등 뉴스레터를 통해 전달되는 깊이 있는 글들... 이 모든 것들이 개인의 창의력과 지식의 공유, 재미라는 원동력으로 거대한 사회적, 경제적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최근 들어 어떤 사이트를 가서 구글 광고던 앱 광고를 보면 게임광고가 아니면 강의 광고 입니다. 물론 제가 그렇게 타겟팅 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강의 플랫폼에서 돌리는 사람들의 얼굴이 너무 크게 뜬다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다른 분들에게 보여지는 강의가 다를 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작과 달라지는 목표 많은 이들이 취미를 직업으로, 그리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소셜미디어 활동을 시작합니다. 작은 주방에서 세계를 향해 요리 비법을 전파하는 유튜버가 되거나, 나만의 커피 원두를 내리는 법을 공유하는 이들의 사례가 내려오면서 이 모든 여정은 순수한 즐거움과 무한한 창의력에서 출발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들 알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더 나은 장비를 요구받게 됩니다. 이러한 요구는 결국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귀결되죠.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는 자신의 목적자체가 돈으로 변해 버리는 경우, 아예 돈만 보고 시작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미래는 후원인가? 유튜브 채널 맴버십 가입, 온리팬스, 패트리온을 비롯한 후원 모델은 캘빈 컬리가 예전에 쓴 '1,000명의 진정한 팬' 이론으로 많은 창작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진정한 지지자만 있다면, 내 콘텐츠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 매력적인 말은 그럴듯 해 보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이들이 한달에 만 원씩 천 명이 주면 월 천만원의 수익을 받는 거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팔로워의 5%만이 유료 구독자로 전환되는 거면 다행이고, 기대와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또한 이러한 후원 뒤에 선을 넘는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haebom.dev ↗
해봄[사설] 우리에겐 '자기개발'이 아니라,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최근 몇년간 출판계는 자기개발의 열풍이였습니다. 자기를 몰아 붙이고, 운동을 열심히하고, 건강한 식단을 따르고, 운동하고, 친구를 사귀고, 행복해지는 것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읽힌다고 해도, 한국인들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으며, 책에서 읽은 그 어떤 것도 실천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한때는 이런 자기 개발서 장르의 책을 많이 읽었지만,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지 않고 주변만 맴돌며 인생을 개선하려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허비였는지 최근 깨달았습니다. 사실 한국인들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개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장시간 노동과 야근이 만연한 환경에서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에 투자할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높은 부동산와 교육비, 불안정한 고용 상황 등 구조적 문제들이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북유럽 국가들은 행복하다던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 시스템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덴마크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덴마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꼽히는데, 그 비결은 국민들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지원에 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의료, 교육, 보육, 출산휴가, 실업수당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해 공공 인프라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죠. 주 34시간의 짧은 노동시간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며, 과도한 근무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여겨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덴마크 국민 57%가 로또에 당첨되어도 현재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사실입니다. 자아실현과 행복을 위해 일하는 그들에게 직업이란 삶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닌 셈이죠.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과 공동체 의식도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에는 높은 세금이라는 대가가 따릅니다. 북유럽 국가들이 늘 그렇죠. 하지만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세금을 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오랫동안 근면과 자수성가를 강조해온 한국 사회에서 덴마크식 시스템을 당장 도입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개인주의가 초래하는 문제점을 직시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서로를 돌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haebom.dev ↗

모임에서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주제로 스터디나 챌린지를 열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서로의 성공과 발전을 자랑하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이는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과도한 과장과 허위 사실이 얽히기 시작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초심자들이 이런 과장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 실망과 좌절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심자들이 휘둘리는 이유

초심자들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기 때문에, 누군가의 과장된 말이나 부풀려진 약속에 쉽게 휘둘리기 쉽습니다. 특히 "AI를 활용하면 생산성을 5배 높일 수 있다" 같은 과장된 슬로건이나, 실질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목표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제시될 때 초심자들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이들은 경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보의 진위를 가려내는 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신뢰할 만한 선배나 전문가의 말이라면 쉽게 믿고 따르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로 인해 잘못된 기대와 이상에 빠져 좌절감을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공지능", "생산성", "5배"이라는 달콤한 단어에 빠지기 보단 이성적으로 그리고 실리적으로 우리는 생산성을 기존에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할 것인지 저 5배는 숫자는 어떻게 나온 것인지 저기서 말하는 인공지능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합니다.

과거의 영광에 매몰되지 않고 나아가는 자세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에서 유행한 '산낙지를 잘 먹는 아이'라는 만화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산낙지를 잘 먹는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독특한 경험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산낙지를 먹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즉, 과거의 성취나 잠시 반짝였던 경험에 매몰되지 않고, 성인으로서 계속해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초심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의 작은 성과나 인정을 뛰어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초심자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

  • 신뢰할 만한 정보의 중요성: 어떤 정보든지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출처와 신뢰도를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초심자들에게는 이러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 새로운 목표 설정과 발전: 과거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그것을 발판 삼아 계속해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새로운 배움은 필수입니다.
  • 자신만의 성장 전략 수립: 초심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아가기에 바쁘지만,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만의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나 최신 기술을 단순히 배우기보다는 실제 업무나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심자들이 커리어 초기에 가지는 열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에너지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잘못된 정보나 과장된 기대에 휘둘려 좌절을 겪지 않도록,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초심자들이 자신을 속이지 않고 진정한 실력을 쌓아가며 커리어를 성장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사이비 종교나 다단계에 빠지는 분들은 멍청하고 어리석어서 그곳에 빠지는게 아닙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거나 결핍이 있는 상태에서 기댈 곳이 필요하고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때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속을 수는 있는데 빠르게 인지하고 나오거나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다소 뼈아프더라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반석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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